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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좋아진 손보주 박스권 나오나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2 17:11

수정 2012.03.02 17:11

 코스피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루한 박스권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손해보험사들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2일 코스피 시장에서 손해보험주들의 대표주자인 삼성화재는 전일보다 1.90%(4000원) 상승한 21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IG손해보험은 전일 대비 4.45%(1100원) 급등한 2만5800원으로 마감했고 현대해상(3.25%), 동부화재(1.94%), 메리츠화재(3.19%)도 강세를 보였다.

 이렇듯 상위 5개 손해보험주들의 주가가 모두 강세로 마감한 것은 지난 1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사의 1월 합산 당기순이익은 1808억원이다.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법인세 추가납부와 삼성화재의 태국 홍수 관련 지급준비금을 제외한 세전이익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전월 대비 30%나 증가한 것. 특히 당기순이익 기준으론 1596% 성장했다.


 증권업계에선 1월에 이어 회계연도가 끝나는 3월까지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신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손해보험사들의 1월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고, 주식 시장의 상승과 배당금 유입으로 투자수익률도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월에는 영업일수 확대로 자동차 및 장기 위험 손해율이 상승하며 이익 규모가 1월에 비해 소폭 감소할 수 있겠지만 실적 개선 추세는 상반기 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장효선 연구원은 "상위 5개 손해보험사의 1월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7% 늘었다"며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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