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신학기 특수 학생용 가구 시장 경쟁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2 17:20

수정 2012.03.02 17:20

 새 학기와 입학시즌을 맞은 가구업계가 학생용 가구 시장을 놓고 신제품 출시 등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학생용 가구 시장은 매년 4000억원대로 추산되며 2~3월과 8~9월에 수요가 주로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1위 한샘의 경우에도 학생용 가구 매출이 1년 중 1·4분기에 40%가량 발생한다. 이 시기에 수요가 집중되는 이유는 입학 또는 새학기를 맞아 자녀들의 가구를 바꿔주려는 학부모들이 많이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가구업계는 신제품 출시 또는 마케팅 이벤트를 준비하며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샘은 우선 책상과 침대, 매트리스를 패키지로 구입할 경우 15만원을 할인해 준다.


 특히 초등학생용 가구 대표 브랜드 '캐럴(Carrel)' 세트를 구입하면 2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책상+침대+매트리스 패키지 구성의 경우 119만9000원에서 20만원이 할인된 9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에몬스가구도 아동용 가구 신제품 '로미'시리즈를 출시하고 후지제록스 프린터스와 공동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에몬스의 '로미'시리즈는 심플한 디자인에 귀여운 손잡이와 은은한 스티치패턴으로 포인트를 줬으며 아동들의 신체 사이즈와 사용성을 고려해 높이와 형태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후지제록스 컬러 레이저 프린터(모델명 다큐프린트 CP105b)를 10명에게 증정한다.

 지난해 학생용 시스템가구 브랜드 '스토리랩(Story Lab)'의 매장을 오픈하며 학생용 가구시장 공략을 강화한 보루네오가구는 최근 학생용 서재 가구 '닐(Neal)'을 출시한 상태다.


 닐은 주로 사무용 가구나 교구에 쓰이는 고압멜라민(HPM)상판을 적용해 흠집이나 오염에 강한 것이 장점이다. 또 학생 외에도 일반인까지 다양한 타깃층을 수용할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꾸며놨으며 가격도 저렴하게 내놨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입학시즌은 자녀방을 꾸미기 가장 적합한 시기"라며 "이 기간에 진행되는 가구회사들의 각종 이벤트를 활용한다면 자녀방을 꾸밀 좋은 제품을 실속 있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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