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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페르시 2골' 아스날, 리버풀에 극적 역전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3 23:52

수정 2012.03.03 23:52


아스날이 로빈 판 페르시의 두 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격침시켰다.

아스날은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로빈 판 페르시의 극적인 결승골로 2-1로 승리를 챙겼다.

판 페르시는 이날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아스날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반면 지난 1일 출국한 박주영은 아스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아스날은 이날 승리로 승점 49점(15승 4무 8패)을 기록, 5위 첼시와의 승점을 3점까지 벌렸다. 리버풀은 경기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으나 골결정력 부족으로 승점(39점/10승 9무 7패)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경기 초반 리버풀은 중앙 압박을 통해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지속적으로 아스날의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전반 17분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루이스 수아레즈와 디르크 카윗의 절묘한 2대1 패스과정에서 페널티 킥을 얻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카윗의 슈팅이 보이치에흐 슈치에스니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리버풀은 전반 22분 아스날 로랑 코시엘니의 자책골로 선취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리버풀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조던 헨더슨의 크로스를 코시엘니가 다급히 걷어낸다는 것이 공을 그대로 자신의 골대에 통과시키며 자책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첫 득점에 성공한 리버풀은 계속해서 아스날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고 결정적인 슈팅을 잇달아 날렸지만 슈치에스니의 선방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일방적으로 밀리던 아스날도 역습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아스날은 전반 31분 바카리 사냐의 크로스를 로빈 판 페르시가 헤딩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채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전반 내내 지독한 골 운이 따르지 않았던 리버풀은 후반전 들어서도 수아레즈를 중심으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좀처럼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아스날 또한 몇 차례의 결정적 기회가 있었지만 호세 레이나의 선방에 막혔고 결국 경기가 그대로 마무리 되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2분 양 팀의 명암이 엇갈렸다.
판 페르시는 알렉스 송의 크로스를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지으며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고 경기는 그대로 아스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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