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 삭발, 제작진 만류에도 ‘삭발투혼’ 베테랑 배우 입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4 11:57

수정 2012.03.04 11:57

윤석화 삭발 (사진=NEW)

윤석화가 시한부 환자 역할을 위해 삭발을 감행, 영화에서만 무려 세 번째 삭발투혼을 보이고 있다.

4월 초 개봉을 앞두고 있는 ‘봄, 눈’에서 윤석화는 암 투병 중인 순옥 역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자신의 머리를 직접 자르는 연기를 자청했다.


이 장면은 가발 연기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제작진의 만류에도 윤석화가 실제 삭발로 리얼한 장면을 연출하자는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 만들어진 것.

윤석화의 삭발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1996년 연극 ‘덕혜옹주’에서 덕혜옹주가 정신병원에서 겪는 고통을 표현하기 위해 삭발한 것에 이어 2005년 연극 ‘위트’에서도 난소암으로 죽어가는 주인공을 표현하기 위해 삭발투혼을 벌인 바 있다.

이어 24년 만에 '봄,눈'을 통해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윤석화는 이번 작품에서도 암에 걸린 엄마 역할을 위해 손수 머리카락을 자르는 선택을 한 것.

윤석화는 삭발장면에서 가족들에게 힘없는 환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단호하게 가위질을 하는 강인한 엄마의 모습부터 잘려가는 머리카락 뭉텅이에 끝내 오열하고 마는 연약한 여인의 모습까지 담아내 촬영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윤석화의 삭발 투혼이 돋보이는 영화 '봄, 눈'은 오는 4월 초 개봉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u3ulove@starnnews.com손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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