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연초 해외공사 수주 23억5100만弗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4 13:45

수정 2012.03.04 13:45

연초 해외공사 수주 23억5100만弗

 해외 주요 국가의 공사 발주가 늦어지면서 연초 해외공사 수주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2월 말 현재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공사 수주실적은 23억5100만달러(87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 78억5400만달러(77건)보다 70%나 감소했다. 이는 해외 주요 발주처의 공사 발주가 자체 사정으로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지역별로는 올해 발주물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기대되는 중동지역이 2월 말까지 4억283만달러에 머물러 크게 부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8억4000만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8.0%에 머무는 극히 저조한 실적이다. 올해 중동지역 수주목표는 370억달러로, 전체 수주목표 700억달러의 52.8%를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고유가는 이란 사태로 인한 측면이 크고 이란과 서방의 대결이 격화되면서 불안감도 확대되면서 중동지역 발주처들이 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발주시기를 늦추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 220억달러가 수주목표인 아시아지역 역시 10억4210만달러를 수주, 지난해 같은 기간 18억5760만달러에 못 미친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서방과 이란의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서 중동지역 발주가 지연되고 있지만 현재 국내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하거나 계약을 위해 협의 중인 프로젝트도 많기 때문에 올 초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신홍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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