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美 경제 화색에 북미펀드 '꿈틀'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4 16:55

수정 2012.03.04 16:55

美 경제 화색에 북미펀드 '꿈틀'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론이 확산되면서 북미펀드 수익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가 다른 글로벌 증시를 웃도는 성과를 보이면서 북미펀드 수익률이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 아직 연초후 수익률이 다른 이머징국가 대비 낮아 상대적 상승 여력도 높게 평가된다.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북미펀드의 연초후 평균 수익률은 10.79%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이 9.22%인 점을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북미펀드의 수익률 개선은 미국 경기 회복과 맞물려 있다. 실제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뚜렷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0만 이하를 기록하며 견조한 고용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고 가압류 주택 수 감소에 신규 주택 수요 증가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은 2.8%(추정치)로 1년 반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소비와 투자 모두 경기회복에 나섰음을 방증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美 경제 화색에 북미펀드 '꿈틀'

 피델리티 안드리안 브라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증시는 단순히 경제지표 변화만을 고려해 접근하기엔 부족함이 있다"면서도 "미국 시장은 항상 다양하고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으로 향후 미국 증시에 대한 전망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 임세찬 펀드 연구원도 "미국은 실업, 주택 등 경제지표의 회복세가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회복으로 인해 3차 양적완화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펀드는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보인 이후 재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개별펀드별로는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종류형A 펀드가 연초후 12.79%의 수익률로 성과가 가장 우수한 가운데 신한BNPP봉쥬르미국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직판) 펀드 11.63%, 삼성미국대표주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_A 펀드 10.74% 순으로 좋았다.

sykim@fnnews.com 김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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