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가온전선, 삼성엔지니어링 덕 볼까

황보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4 17:39

수정 2012.03.04 17:39

 가온전선의 주요 거래처인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 수주 확대가 올해 가온전선의 흑자전환 모멘텀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중저압 전선에 강점을 갖고 있는 가온전선으로부터 중저압 전선을 납품받는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 플랜트 수주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찰 가능한 해외 프로젝트 규모는 1000억달러 내외로 지난해 초 예상보다 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해외 수주액은 전년 대비 62.2% 증가한 14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선전'은 가온전선 매출액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차지하는 비중을 10%에서 올해 2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1억6000만달러에 이어 지난달 27일 태국에서 600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를 수주하는 등 올해 중동 및 아시아 플랜트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가온전선은 올해 흑자전환을 최우선 경영목표로 삼았다.
특히 가온전선은 국내 영업망 확대과 해외 사업 확대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올해 영업이익 200억원, 순이익 15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가온전선 관계자는 "지난해 거래처의 부도와 구리 등 원자재 가격 변동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국내 영업망과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온전선은 지난해 전년 대비 31.5% 증가한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hbh@fnnews.com 황보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