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중저압 전선에 강점을 갖고 있는 가온전선으로부터 중저압 전선을 납품받는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 플랜트 수주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찰 가능한 해외 프로젝트 규모는 1000억달러 내외로 지난해 초 예상보다 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해외 수주액은 전년 대비 62.2% 증가한 14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선전'은 가온전선 매출액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차지하는 비중을 10%에서 올해 2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1억6000만달러에 이어 지난달 27일 태국에서 600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를 수주하는 등 올해 중동 및 아시아 플랜트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가온전선은 올해 흑자전환을 최우선 경영목표로 삼았다. 특히 가온전선은 국내 영업망 확대과 해외 사업 확대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올해 영업이익 200억원, 순이익 15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가온전선 관계자는 "지난해 거래처의 부도와 구리 등 원자재 가격 변동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국내 영업망과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온전선은 지난해 전년 대비 31.5% 증가한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hbh@fnnews.com 황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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