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국내최초 초-육식동물 공생 생태환경 재현

송동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5 11:07

수정 2012.03.05 11:07

에버랜드, 국내최초 초-육식동물 공생 생태환경 재현

'동물이 우리에 들어가는 방식이 아닌 사람이 우리에 들어간다'는 발상의 자연동물공원(생태형 사파리)이 국내에도 문을 열 전망이다.

5일 삼성에버랜드는 창립 50주년이 되는 2013년 3월 이같은 '생태형 사파리'를 새로 연다고 밝혔다.

생태형 사파리는 자연 그대로의 야생 환경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좀 더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레저파크로 다가온다. 이 사파리가 개장하면 에버랜드는 현재 운영 중인 '사파리 월드'와 함께 2개의 사파리를 보유하게 된다. 에버랜드는 향후 사파리 조성, 운영 기술 개발에 주력해 국내서는 최초로 초식동물과 육식 동물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생태환경으로 구성,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에버랜드는 세계 테마파크 최초로 '수륙양용(水陸兩用) 어트랙션'도 도입한다.
이 어트랙션은 물과 육지를 모두 달릴 수 있는 기구로, 탑승객들은 육지와 호수를 넘나들며 바위 협곡, 동굴, 호수, 폭포, 늪지대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동물원과의 차이는 기존 단순개체 전시방식을 집단 방사방식으로 바꿔 관람객들이 동물들의 온기를 보다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다는 것. 이에따라 현재 보유하는 동물 종도 2배나 늘어나게 되며, 에버랜드는 이를 통해 '동물과 인간의 평화로운 공존'이란 테마를 효과적으로 살린다는게 목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미래형 동물원 콘텐츠 확보에 계속 주력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 속의 창의적 테마파크로 성장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song@fnnews.com 송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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