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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색 공천자들 눈길

이승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5 16:33

수정 2012.03.05 16:32



잠룡의 대항마로 나선 20대 여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그리고 30대 대기업 임원의 재벌개혁 출사표.

4.11 총선을 앞두고 공천작업이 한창인 여의도에 이색 공천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야, 이색 공천자들 눈길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공천위)는 5일 부산 사상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일전을 벌인 상대로 손수조(27) 씨를 낙점했다.

최근 급격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며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문 상임고문의 정치적 무게감을 고려할 때 20대의 정치 초년생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주례여고 총학생회장 출신이며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손 후보는 젊음과 참신성 그리고 지역출신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맞설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른바 '급'이 맞지 않는 후보를 내세운 '힘빼기 작전'을 통해 부산 전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문풍(문재인 바람)'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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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누리당은 '태권브이(V)' 유명한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부산 사하갑 후보로 확정했다.


문 위원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80㎏급 이상 결승 경기에서 극적인 '공중 뒤돌려차기'를 성공시키며 금메달을 획득,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국내 처음으로 IOC 선수위원에 선출됐고 현재 동아대 교수를 맡고 있다.

앞서 문 선수위원은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내 인생의 시작점이자 전환점인 동아대가 있는 사하갑 출마를 결심했다. 정치에도 스포츠맨십을 도입할 때가 됐다"며 출마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손 씨와 문 위원을 중심으로 '낙동강벨트'를 형성, 야권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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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경기 광명을에 전략공천한 이언주(40) 변호사를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들도 있다.


30대 대기업 임원 출신이 왜 '재벌개혁'을 외치며 '경제민주화'를 주장하는 야당에 입당했느냐는 것이다.

에쓰오일 법무총괄 상무 출신의 이 변호사는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졸업 후 사법고시에 통과한 뒤 바로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업에서 일하면서 경제양극화의 심각성을 직접 느꼈다"며 "공정거래를 해결해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고 청년들에게 기회의 사다리를 복원해 주고 싶어 당에 입당했다"고 설명했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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