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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3개 유전 본계약 체결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5 17:52

수정 2012.03.05 17:52

 정부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아부다비 면적의 10분의 1에 달하는 3개 광구에 대한 광권을 확보하고 5일 본계약을 했다. 이 광구에서는 이르면 2014년부터 상업생산이 개시된다.

 정부는 이날 UAE 아부다비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GS칼텍스 허동수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컨소시엄(한국석유공사·GS에너지)과 UAE 국영 석유회사인 아부다비석유공사(애드녹·ADNOC) 간 UAE 3대 미개발 유전에 대한 본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포스트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중동지역에서 제2의 중동 붐을 확산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본계약 체결로 중동지역에 '우리 유전'을 갖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더욱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보장받게 되었고 에너지안보에도 큰 발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총 5억7000만 배럴 규모의 UAE 3대 미개발 유전 확보로 우리나라의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은 1.3%포인트 올라 15%대에 진입하게 됐다.
아부다비 내 2개 육상광구와 1개 해상광구 광권을 확보하는 이번 사업은 논의 초기인 지난해 3월엔 한국이 지분 100%를 갖는 방향으로 추진됐으나 이날 최종 계약에선 UAE 정부가 지분 60%를 갖고 한국이 지분 40%와 광구 운영권을 가지는 것으로 합의됐다.
3개 유전의 총 개발비용은 50억달러로 우리 측은 20억달러를 부담하기로 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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