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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애플한테 배워야할 3가지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6 11:02

수정 2012.03.06 11:02

애플이 오는 7일(현지시간) 아이패드3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애플은 신제품에 대해 "보고 직접 만져봐야할만 것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언론에 홍보시키면서 기대감을 일으키고 있다. 일부에서는 애플이 텔레비전용 리모콘을 선보이지 않을까도 기대하고 있다.

시가총액 규모가 세계 최대 규모 기업이 된 애플을 따라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분명히 배워야 할 것이 3가지가 있다고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노(no)'라고 자주 말하라

아이폰을 만든 애플이지만 오랫동안 전화를 만들지 않았으며 첫 아이패드 제품에는 범용직렬버스(USB) 포트를 내장시키지 않았다.


지난해 타계한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생전에 '예'보다는 '아니오'라고 말하기가 더 힘들지만 매우 중요하다고 자주 말하곤 했다.

애플 처럼 좋은 기회를 거절하고도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아직도 많은 기업들은 소비자 만족 보다는 이익을 추구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좋은 문구를 만들어라

애플이 아이팟을 출시했을 때 주머니속에 노래 1000곡을 갖고 다닐 수 있다는 표현을 썼다. 잡스는 아이패드2가 나왔을 때 우리는 포스트PC에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블릿 PC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이나 할 수 있는 간결한 표현이다. 소비자들은 애플의 광고 문구를 쉽게 기억할 수 있고 효과 또한 크다. 반면, 다른 기업들은 여러 사람이 각각 다른 표현을 쓰면서 광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돈 벌 생각 대신 제품 만들기에 주력하라

애플은 이익에 우선을 두고 있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신제품을 개발할 때 돈을 얼마나 벌 수 있을지 보다는 고객들이 과연 쓰고 싶어할지에 더 주력한다. 지난해 4·4분기에 130억달러(약14조원)의 순익을 기록한 애플에게 이익이 덜 중요한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애플은 제품 개발에 집중한 다음에 가격과 시장공략을 생각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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