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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만원 vs 264만원..대기업-중기 임금 더 벌어져

이승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6 13:13

수정 2012.03.06 13:13

417만원 vs 264만원..대기업-중기 임금 더 벌어져

 지난 10년간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가 더 벌어져 지난해 중소기업의 임금수준이 대기업의 6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른바 낙수효과(trickle-down effect)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이에 따른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회 안전망 확대와 공정한 시장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6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규모별 임금총액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1∼11월) 중소기업(5∼299인) 상용직 근로자의 월평균임금은 263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300인 이상 대기업 상용직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월 417만5000원으로, 대기업을 100으로 봤을 때 중소기업의 상대임금 수준은 63.2로 집계됐다.

 지난 2000년 중소기업 상용직 근로자 평균임금은 153만원, 대기업은 214만7000원으로 상대임금 수준은 71.3이었다. 2001년 70.9였던 상대임금 수준은 2002년 67.5를 기록, 70 아래로 떨어진 뒤 2003년 65.8, 2004년 64, 2005년 64.3, 2006년 65.4, 2007년 64.8, 2008년 63.6, 2009년 65, 2010년 62.9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최근 우리 경제의 낙수효과 감소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낙수효과란 대기업 수출이 호황을 보이면 국내 투자와 고용이 확대되고 중소기업에 대한 하청 발주도 늘어나는 등 그 효과가 국내 경제 전반에 골고루 퍼지는 것을 말한다.

 LG경제연구원 윤상하 책임연구원은 "대기업 집단의 실적은 수출 호조 등으로 계속 활황을 보이고 있지만 중소기업이나 내수에까지 그 혜택이 돌아가지 않아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에서 보편적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경제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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