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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
광저우를 이끌며 중국축구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장수 감독이 전북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첫 경기를 앞두고 여유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장수 감독은 6일 오전 11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전주에 와서 경기를 하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조별리그에서 중요한 경기니 준비한대로 임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 원정경기라 어려움을 예상한다. 기후, 잔디가 다르다.
이어 전북 이흥실 감독이 100%로 이기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결과는 두고 봐야 알지 않겠는가.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힘들다. 난 점쟁이가 아니다. 아마 상대 홈이니 그런 얘기를 했을 것이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여유를 보였다.
특히 전북에서 키플레이어로 꼽고 있는 무리키에 대해서는 “작년 리그 득점왕이다. 개인적으로 볼 때 능력을 가진 선수다. 늘 똑같이 플레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일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할 지 미지수다. 그러나 항상 믿고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또한 작년 리그 우승 했을 당시 ACL 우승이 다음 목표라고 밝혔던 이장수 감독은 “늘 목표는 높게 잡는다. 구단의 목표가 2년 안에 1부로 올리고 2년 안에 리그 우승을 하고, 5년 안에 ACL 우승이라는 목표로 잡았다”며 “1년씩 앞당겨졌다. 그래서 ACL도 앞당겨져야 하지 않는가 하는 시선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장수 감독은 “ACL은 리그와 다르다. 각국 리그 우승팀이 참가한다. 전력이 우리보다 낫고, ACL은 경험 많은 선수가 있어야 한다. 올해는 우리에게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평소에 리그에서 하던 기량을 보여준다면 가능할 수 있다”며 “첫 경기는 늘 힘들다. 내일도 힘들 것이다. 어차피 홈, 어웨이를 한다. 설사 내일 지더라도 다음을 이기면 된다. 이흥실 감독이 100%로 이긴다고 했는데 그 말은 우리가 100%로 진다는 말인데 동의할 수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조심스럽게 승부욕을 드러냈다.
더불어 K리그에서 활약했던 조원희와 펑샤오팅은 광저우의 주전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이장수 감독은 “두 선수는 우리 팀에서 수비 역할을 한다. 좋은 역할을 기대한다. 조원희는 수비형 미드필더나 양 윙백으로 지난해 전 경기를 소화했다. 펑샤오팅도 마찬가지다. 원정경기여서 두 선수의 역할이 더욱 크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화끈한 공격축구로 중국에서 우승을 차지한 여세를 몰아 전북과의 경기에서도 공격적으로 임하겠냐는 질문에 “최근에 지도자들이나 매스컴에서 공격축구를 얘기한다. 상대팀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며 “전력이나 선수 개인 기량 등 다른 팀에 비해서 준비가 잘 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런 것이 없이 무작정 공격을 하면 당할 뿐이다. 상대에 따라 경기는 달라진다. 정상적으로 할 것이다. 한 대 맞더라도 한 대 때리는 경기로 흐름에 맞춰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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