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죽어서도 함께”..美 미이라 업체 ‘인기’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6 14:39

수정 2012.03.06 14:39

최근 미국에서 이집트 전통 방식에 따라 사람이나 동물을 미이라로 만들어주는 제작업체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 시티에 있는 미이라 제작업체 '수멈'에는 본인은 물론 키우던 애완동물을 미이라로 만들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수멈의 한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체적으로 애완동물 이외에도 쥐, 참새 등 다양한 동물들을 미이라로 만들어 소장하길 원한다"며 "이중 몇 몇은 본인을 미이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남겨지길 바래 견적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업체는 사체가 도착하면 먼저 장기를 꺼내고 세척한 뒤 70일 동안 특수 용액에 담가 놓는다. 이후 라놀린과 왁스 처리를 하고 붕대로 감은 뒤 관에 담아 미이라를 완성한다.

미이라의 제작 비용은 고양이 530만원, 개 2200만원, 사람은 최소 7000만원에서 많게는 5억원 정도다.
미이라의 표면방식이나 포즈 등은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다.

수멈 측은 "기본적인 미이라 모양 이외에도 피라미드 등 특이한 모양의 관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며 "외국에 사는 경우에는 사체를 얼려서 보내는 경우도 있고 이들 중에는 유명한 스타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이라를 특정한 곳에 보관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집 안 거실이나 침실 등에 놓아 둔다"며 "본인을 미이라로 만들기 원하는 고객들의의 대부분은 연령층이 30~40대이며 50~60대도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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