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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재편할 대선 7곳은?-포천

김영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7 10:42

수정 2012.03.07 10:42

세계 경제를 재편할 대선이 올해에만 7곳에서 치러진다. 이번 대선은 경제위기 해결책과 민주주의 실현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지 포천 편집장 제오프 콜빈은 6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프랑스, 이집트, 멕시코, 베네수엘라, 미국, 우리나라 대선을 언급하며 이들 국가의 대선 결과가 미래의 세계를 정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랑스, 멕시코, 미국,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가 대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콜빈은 지적했다. 올들어 네 국가 모두 경기하락세를 회복하곤 있지만 유권자 입장에선 현 상황이 만족스럽진 않다는 것이다.

특히 멕시코와 우리나라는 극심해지는 소득불평등과 부패문제, 프랑스와 미국은 실업률과 장기침체(스태그네이션)에 대한 유권자의 불평불만이 크다고 콜빈은 설명했다.
현 지도자 및 집권당에 대한 불신이 큰 만큼 유권자들은 야당에 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네 국가에서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면 그 여파는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콜빈은 러시아, 이집트, 베네수엘라는 민주주의 실현이 이번 대선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아랍의 봄'을 주도한 이집트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끌어내린 뒤 처음 실시하는 선거라 그 결과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주의 초기 단계인 이집트와 달리 러시아와 베네수엘라는 지금껏 '가짜' 민주주의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콜빈은 꼬집었다. 블라디미르 푸틴의 장기 집권이 현실화된 러시아처럼 베네수엘라도 우고 차베스의 독재에 가까운 통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전망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콜빈은 이들 세 국가 국민들이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들고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콜빈은 경제, 민주주의와 더불어 북한과 이란 사태도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서 중동과 러시아에서 봤듯이 소셜 미디어가 대선에 '와일드 카드'가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콜빈의 기고문은 오는 19일 발행될 포천에 실릴 예정이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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