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프리보드·장외

펀드투자자 눈높이 낮췄다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7 10:51

수정 2012.03.07 10:51

펀드 투자자들이 펀드 성과 기대치를 낮추고 안정성이 높은 펀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펀드 수익률 부진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은 지난 1월 30일~2월 15일 제로인 홈페이지 '펀드닥터'를 통해 실시한 펀드 투자자 선호도 조사 결과 펀드 투자자들의 연평균 기대수익률이 전년보다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고 7일 밝혔다. 응답자들의 연평균 기대수익률이 가장 많이 분포한 구간은 10~20%로 전년과 같았다. 하지만 연평균 기대수익률이 15~20%라고 답한 응답자는 23%로 전년(28%)에 비해 줄었고 10~15%라고 밝힌 응답자는 38%로 전년(33%)에 비해 늘었다.

글로벌 리스크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화되면서 주식형 펀드 투자는 감소하고 개인연금이나 채권형 펀드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국내주식형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90%로 전년 조사(94%)에 비해 줄었고 해외주식형 펀드 역시 49%로 전년에 비해 10%포인트나 감소했다. 반면 개인연금 투자자는 전년 25%에서 32%로 늘었고 국내주식혼합형은 24%에서 31%로 증가했다. 국내채권형(12%), 해외혼합형(10%), 머니마켓펀드(MMF·16%)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비중도 증가했다.


대부분의 펀드 투자자는 3년 이상 장기투자(60%)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고 응답자의 50%는 4개 이상의 펀드에 투자한다고 답해 다수의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펀드투자 총금액은 1000만~3000만원이 전체의 3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또 보유 중인 펀드의 총 투자수익률은 0~20%가 56%로 가장 많았다. sykim@fnnews.com 김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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