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 ‘세대교체’.. 계열사 대표이사 5명 인사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7 13:33

수정 2012.03.07 13:33

한화 ‘세대교체’.. 계열사 대표이사 5명 인사

한화그룹이 7일 한화(화약부문), 한화갤러리아, 한화기술금융 등 계열사 대표이사 5명을 비롯한 102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에 45세의 젊은 마케팅 전문가가 깜짝 발탁되는 등 이번 인사의 특징은 세대교체를 위한 외부 우수인재 영입, 우수 여성인력 우대 등으로 요약된다.

■대표이사 5명 교체 등 임원 인사 한화그룹은 이날 한화(화약부문), 한화갤러리아, 한화기술금융, 여수열병합발전, 한화63시티 등 계열사 대표이사 5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부사장 1명, 전무 10명, 상무 14명, 상무보 60명, 연구임원 5명, 전문위원 12명 등 전체 102명의 임원 승진 인사도 실시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세대교체 차원에서 5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외부 전문 경영인 영입과 내부 승진을 통해 발탁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추구한 게 특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임원의 경우 그룹이 미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솔라, 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의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인력과 금융부문 우수인력을 중심으로 지난해 90명보다 다소 증가한 102명 규모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세대교체, 젊은 피 외부 수혈 먼저 심경섭 한화 화약부문 대표 내정자는 화약사업본부장, 인재경영원장, 경영기획실 인력팀장을 역임하면서 사업과 인사관리 부문에서 성과와 전문성을 인정받아 발탁됐다.

특히 갤러리아백화점의 신임 대표 자리에는 45세의 젊은 마케팅 전문가를 외부에서 수혈해 눈길을 끌었다.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된 박세훈 전무는 맥킨지 컨설팅, 현대카드 등을 거치면서 마케팅전략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인정 받아온 전문가. 올 2월 한화갤러리아에 입사한 후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됐다.

한화그룹 측은 "박 신임 대표 내정자는 젊은 감각과 도전의식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 명품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점하고 있는 갤러리아백화점의 차별화된 마케팅을 강화하고 새로운 고객가치 제안을 주도할 마케팅 혁신리더로서 평가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한우제 한화기술금융 대표이사 내정자는 사모투자펀드(PEF)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자산운용 전문가다. 한화그룹 측은 한 신임 대표이사 영입을 통해 한화금융네트워크 자산운용 경영진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율국 한화63시티 대표이사 내정자는 대한생명 법인사업본부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우수한 성과와 폭넓은 리더십을 인정받았으며 권혁웅 여수열병합발전 대표이사 내정자는 열병합발전 사업모델 기획에서부터 열정적인 사업실행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게 한화그룹 측 설명이다.


한화그룹의 이번 인사에서는 우수 여성 인력에 대한 우대도 돋보인다. 한화케미칼 김경은 신임 상무보는 지난해 6월 미국의 머크사와 7800억원 규모의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 계약 체결 공로 등을 인정받아 한화그룹 제조 계열사에서는 처음으로 여성임원으로 승진했다.


한화그룹은 김 신임 상무가 우수 여성인력의 롤모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dskang@fnnews.com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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