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류열풍 덕분에 기업들도 신났다

윤휘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7 17:05

수정 2012.03.07 17:05

한류열풍 덕분에 우리 기업들의 해외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요 서비스·제조분야 300개사를 대상으로 '한류의 경제효과와 우리기업의 활용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82.8%가 '한류 확산으로 한국과 한국제품에 대한 우호적 이미지가 높아졌다'고 답변했다.

특히 응답기업의 51.9%는 '한류 덕에 매출이 늘었다'고 답해 한류가 기업매출 상승에도 실질적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의 매출증대 효과는 '문화'(86.7%), '관광'(85.7%), '유통'(75.0%) 등 서비스업종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제조업에서는 '식품'(45.2%), '전자'(43.3%), '화장품'(35.5%), '자동차'(28.1%), '의류'(23.3%) 순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때 한류효과를 경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응답기업의 43.5%가 '그렇다'고 답해 한류가 해외시장 개척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 5곳 중 1곳(21.0%)은 '한류스타나 한국드라마를 활용하는 한류마케팅을 활용 중'이라고 답했고 이 가운데 89.1%는 '한류마케팅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경제적 효과가 많은 한류 분야로는 '드라마·영화'(73.0%)', 'K-팝 등 대중가요'(62.8%), '한식, 김치 등 음식문화'(19.0%), '온라인게임'(5.1%) 등을 차례로 꼽았으며 지역별로는 '일본'(78.8%), '중국'(72.7%), '동남아'(53.0%), '유럽'(14.6%), '미국'(4.4%), '중동'(2.2%) 순으로 한류의 경제적 효과가 높다고 평가했다. <복수응답>

한편 응답기업 4곳 중 1곳(25.9%)은 한류확산 활동에 참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행사를 개최하거나 지원한다'는 기업이 16.7%로 가장 많았고 '해외원조나 봉사 등 사회공헌활동'(8.4%)을 하거나 '음반, 드라마 등 한류콘텐츠 제작에 직접 투자'(7.9%)한다는 기업도 적지 않았다. <복수응답>

한류의 경제적 효과 극대화를 위한 과제로는 '해외진출, 관광객 유치 등 한류의 기업 활용도 제고'(50.6%), '한류콘텐츠 다양화 등 한류확산'(38.9%), '한류를 악용한 악덕영업과 반한류에의 적극 대응'(8.4%)을 차례로 꼽았다.


박종남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한류가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내수소비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드라마, K-팝 등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를 음식, 패션, 의료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저개발국에 대한 사회공헌과 지역개발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우호적 평판을 얻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yhj@fnnews.com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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