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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패 이의제기' KEPCO, "승점 달라는 것 아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7 17:18

수정 2012.03.07 17:18


KEPCO가 한국배구연맹(KOVO) 측에 ‘상무 부전패 처리’ 규정에 불공정 이의를 제기했다.

7일 KEPCO 관계자는 스타엔과의 통화에서 “상무 부전패 처리에 대한 이의를 꾸준히 제기해오다가 지난 5일 한국배구연맹 측에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상무가 시즌 도중 리그 불참을 선언하면서 연맹은 지난달 11일 단장회의를 통해 상무의 남은 10경기를 부전패 처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부전패 처리’ 결정이 내려지기 전인 지난달 8일 KEPCO가 이미 상무와 5라운드 경기를 가졌고 1-3으로 패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2월5일 상무를 3-0으로 꺾으며 승점 3점을 챙겼고 다른 팀들 역시 상무와 경기를 갖지 않고도 자동적으로 승점 3점씩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KEPCO만이 유일하게 상무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고 만 것.

관계자는 “국제배구연맹(FIVB) 경기 규칙에 대한 자문을 구한 뒤 특정 팀이 리그에 참여하지 못해 이를 부전패로 처리할 경우 일관된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이의를 제기하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상무와의 5라운드 한 경기에 대해 승점 3점을 달라고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상무와의) 정규리그 전 경기에 대해 모든 팀들에게 승점 3점을 줘야 한다고 제시하는 입장도 아니다”며 “단지 부전패 처리에 대한 기준에 있어 일관성을 갖춰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껴 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뿐이다”고 털어놨다.

현재 KEPCO는 5위 드림식스에 승점 7점이 앞서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가 급격히 내려앉고 있는 상황에서 KEPCO가 상무와의 6라운드 부전승을 제외한 전 경기에 패하고 드림식스가 승점 11점을 챙길 경우 순위가 뒤집히게 된다.


이에 관계자는 “어차피 현재 상황에서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확률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앞으로를 위해서라도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며 KOVO측의 결과 발표를 기다리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편 KOVO 측은 “현재 KEPCO의 이의 제기를 놓고 수원에서 운영위원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며 “결론이 나는 대로 이를 공지할 계획이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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