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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8 08:12

수정 2012.03.08 08:12

삼성증권 박승진 애널리스트는 8일 "민간 채권단의 국채 교환 프로그램 참여 신청이 현지시간으로 8일에 마감될 예정"이라며 "참여율이 저조해 국채교환 프로그램이 시행되지 않고, 1,300억 유로의 2차 구제금융을 지원받는데 실패하면서 그리스가 결국 디폴트 상황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국내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체 채권단 중 3분의 2가 국채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를 신청할 경우, 그리스 정부는 집단행동조항(CAC)를 적용해 강제적인 진행이 가능"면서 "전일 추정되었던 20%의 참여율은 참가 의사를 밝힌 그리스 은행과 연금 기관들을 제외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 불안감이 확산되자 그리스 정부는 돈을 갚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발언까지 이어가며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민간 채권단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정부의 압박 이후 실제로 프랑스 주요 은행들이 추가로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하였고, 그리스 정부는 75~80%의 참여율을 자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리스가 디폴트에 도달할 경우 포르투갈 등 주변국 국채에서도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채 교환 프로그램은 결국 시행되는 쪽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큰 흐름에서 볼 때 유럽 재정위기는 이미 해소 국면에 진입, 그리스 관련 이슈는 지수 레벨에 부담을 느끼던 투자자들에게 차익실현 빌미를 제공한 정도의 재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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