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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통신재벌 슬림, 3년 연속 세계최고갑부-포브스

김유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8 13:18

수정 2012.03.08 13:18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꼽은 세계 최대 갑부로 선정됐다.

매년 세계 부자 순위를 조사해 발표하는 포브스는 9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부자 순위를 공개하고 슬림이 올해까지 최근 3년 연속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포브스가 추산한 슬림의 자산규모는 690억달러(약 77조4100억원)로 직전년도 기록(740억달러, 약 83조원)보다 감소했다.

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2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이 3위를 기록했다. 게이츠와 버핏의 자산규모는 각각 610억달러(약 68조4400억원), 440억달러(약 49조3600억원)로 추산됐다. 올해 게이츠의 자산은 560억달러(약 62조8300억원)를 기록했던 지난해 보다 늘었다.


슬림이 3년 연속 세계 억만장자 1위 자리를 고수할 수 있었던 비결로 소매 및 금융, 에너지 부문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한 것으로 포브스는 꼽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35위(175억달러, 약 19조6300억원)를 기록했으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06위(83억달러, 약 9조3100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61위(62억달러, 약 6조9500억원)에 올라 관심이 모아졌다.

올해 포브스 리스트엔 평균 자산규모 37억달러((약 4조1600억원) 이상을 보유하는 전세계 갑부 1226명의 이름이 등재됐다.

이들 억만장자 가운데선 미국인이 4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러시아인 96명, 중국인 95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중국인이 러시아인보다 더 많았으나 올해 바뀐 것이다.


또 도시별로 봤을 때 모스크바(78명), 뉴욕(58명), 런던(39명) 지역순으로 갑부가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nol317@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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