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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세계최초 선박 인도 '1억톤' 달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8 14:27

수정 2012.03.08 14:27

8일 현대중공업은 울산조선소에서 1억t 인도 기념 선박인 '코스코 페이스(Cosco Faith)'호 명명식을 열었다. 선박 용선사인 코스코의 마저화 사장 부인 저우윈리(오른쪽 세번째)가 명명을 축하하는 축포 스위치를 도끼로 내리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오른쪽 첫번째) 등이 함께 축하하고 있다.
8일 현대중공업은 울산조선소에서 1억t 인도 기념 선박인 '코스코 페이스(Cosco Faith)'호 명명식을 열었다. 선박 용선사인 코스코의 마저화 사장 부인 저우윈리(오른쪽 세번째)가 명명을 축하하는 축포 스위치를 도끼로 내리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오른쪽 첫번째) 등이 함께 축하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창사 40년 만에 선박 인도 1억t(GT)을 달성했다. 전세계 조선업계 사상 최초다. '1억t'이라는 의미는 크다. 지난해 전세계 선박건조량(1억40만t)과 비슷하고 전세계 선박발주량(5130만t)의 2배에 달한다. 또 시내버스 320만대 규모이자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59개에 물을 가득 채운 부피와 같다 . 8일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선박 인도 1억t 달성 기념식과 함께 1억t 인도 기념 선박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명명식을 가진 선박은 현대중공업 캐나다 시스판(Seaspan)의 1만31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코스코 페이스(Cosco Faith)'호다.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한 쌍둥이 선박과 함께 명명식이 위성 생중계로 울산, 전남 영암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선박 인도 1억t 달성은 세계 1위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인하고, 한국 조선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현대중공업은 49개국 285개 선주사에 1805척을 인도했다. 국적별로는 독일이 210척으로 가장 많았다. 그리스 209척, 일본 116척, 덴마크 96척, 미국 85척 순이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이 510척으로 가장 많고 유조선 351척, 벌크선 342척, 정유제품운반선 124척, 액화석유가스(LPG)선 109척 등이다. 현대중공업은 울산과 군산에 11개의 독(dock)을 보유하고 연간 100척이 넘는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연간 최대 건조량은 1300만t으로 역시 세계에서 가장 큰 건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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