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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브릭스국가에 대출 확대..위안화 국제화 목적

김유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8 14:29

수정 2012.03.08 14:29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다른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에 제공하는 위안화 대출을 대폭 늘린다.

7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개발은행(CDB) 관계자를 인용해 인도 뉴델리에서 이같은 계획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달러 위주로 제공됐던 대출을 위안화로도 제공된다.

중국은 나머지 다른 브릭스 국가들과 이번 MOU 체결로 상호 교역 증진 및 위안화 대출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은 오는 28~3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4차 브릭스 정상회담 기간 이뤄진다.

브라질개발은행(BNDES)은 "브릭스는 상호간의 경제교류와 금융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달러 대신 자국 통화로 대출이 가능한 매커니즘을 창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간스탠리 아시아지역 이코노미스트 헬렌 차오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대 아시아 지역 무역결제 자금 가운데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그친다. 다만 HSBC는 이 계획으로 오는 2015년까지 이를 50%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는 브라질개발은행과 남아공개발은행, 러시아 브네슈이코님방크, 인도수출입은행 등이 포함됐다.

nol317@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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