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유통권을 놓고 농심과 제주도, 제주도개발공사가 법적 분쟁을 벌이는 가운데 8일 롯데칠성음료, LG생활건강, 웅진식품, LG생활건강, 광동제약, 샘표식품이 삼다수의 공식 유통업자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입찰 서류 제출 후 최종 사업자가 결정된다 해도 농심측의 조례 효력금지 가처분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짐에 따라 당장 삼다수 유통에 나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 중 웅진식품을 제외한 3개사는 생수사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로 생수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와 해태음료를 통해 다이아몬드 샘물, 제주 브이워터, 강원 평창수, 순수 등 생수 브랜드 4개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삼다수 유통권을 따낼 경우 생수시장 점유율은 70%로 올라간다. 웅진식품과 샘표식품의 경우 매출이 2배로 뛴다. 삼다수는 한 해 25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생수시장의 최강자이다. 시장점유율은 50%를 육박한다.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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