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 직장남성들의 에너지 절약 방법, 아직 초보적 단계

황보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8 16:22

수정 2012.03.08 16:22

최근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라아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일반 직장 남성인들의 대부분은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절약 방법에 대한 지식은 단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일반인들의 에너지 절약에 관한 인식을 진단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약 석 달간에 걸쳐 전국의 30대부터 50대까지 남성 직장인 30만명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응답한 참가자는 전체의 83%에 달했으며, '그렇지 않다' 혹은 '방법을 모르겠다'라고 대답한 참가자는 17%에 불과했다. 이 같이 높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 방법은 초보적인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과 가정에서 어떤 방법으로 에너지를 절약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설문조사 참가자의 95% 이상이 '플러그를 뽑는다', '실내등을 끈다', '책상을 잠시 비울 때 모니터 전원을 끈다' 등 에너지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런 결과에 대해 슈나이더 일렉트릭 에릭 리제 사장은 "지난 해 전국민에게 큰 피해를 준 정전사태나 곧 시행 예정인 일정수준 이상 전력을 감축할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는 주간예고 수요조정제도 등으로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은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에너지 절약 실천방법은 에너지 효율을 고려하지 않은 초보적인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이란 질문에 참가자의 24%가 '에너지 절약 방법에 대한 교육'을 꼽아, 27%를 차지한 '에너지 절감형 제품 이용'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생활속에서 적극적인 에너지 관리 방법 찾기 △에너지 위기에 대해 항상 대비할 것 등의 방법을 제시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전력제어, 데이터센터, 산업, 기계 자동화, 빌딩, 데이터센터, 주거시설 등의 다양한 산업군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 최대 에너지 관리 전문기업이다.
전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3만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hbh@fnnews.com 황보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