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보험사 새 CEO들 리더십 시험대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8 17:28

수정 2012.03.08 17:28

최근 미래에셋생명을 비롯한 보험사들이 대주주 변경 및 중점 추진 전략 수립 등을 이유로 최고경영자(CEO)를 변경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IPO), 신규 사업 출범 등 저마다 다른 현안을 두고 앞으로 어떤 식의 '오너 리더십'을 보일지 주목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내정했다. 최 부회장은 증권 등 금융분야에서의 다년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에셋생명이 연내 상장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수년간 상장을 추진해왔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등 외부 악재로 상장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업계에선 최 부회장의 내정에 대해 상장을 앞두고 시장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일 출범한 농협생명보험과 농협손해보험의 나동민, 김학현 대표는 일단 안정적인 보험업계 연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협보험은 지난해부터 순조롭게 출범준비를 해왔다. 조직 키우기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1300명의 내부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1500여명인 설계사 조직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농협보험 지점도 기존 34개에서 올해까지 50개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 주력하고 있는 방카슈랑스만으로는 영업에 한계가 있고, 앞으로 '빅3'와 경쟁하기 위해선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대면채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낮은 지급여력 비율, 부족한 상품개발능력 등도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농협보험 관계자는 "2020년까지 대대적인 리크루팅과 지점 확대, 변액보험과 신상품개발 등을 통해 자산을 80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녹십자생명에서 현대차그룹의 일원으로 정식 닻을 올린 현대라이프의 수장인 최진한 대표는 앞으로 그룹 색깔을 입히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현대라이프는 사명을 현대차 그룹을 의미하는 '현대'와 고객에게 평생 보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라이프'를 결합해 만들었다. 새로운 기업이미지(CI)는 현대카드의 고유서체인 '유앤아이체'(Youandi)를 사용했다.


최근 임기가 만료된 하상기 사장 후임으로 선임된 김태오 신임 하나HSBC생명 사장은 앞으로 대면채널 성장과 더불어 방카슈랑스 확대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외환은행이 계열사가 되면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중심축으로 방카슈랑스 시장의 최강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김 사장은 "하나금융그룹의 외환은행 인수로 하나HSBC생명 역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현재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국내 대표 생명보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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