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 김소연-주진모, 화려한 '러-일' 의상선보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8 18:03

수정 2012.03.08 18:03


‘가비’ 속 주인공들의 화려한 의상이 화제다.

8일 영화 ‘가비’(감독 장윤현) 제작사 측은 “러시아, 일본, 조선의 화려하고도 절제미가 있는 다양한 의상 스틸을 전격 공개한다”고 밝혔다.

3개 나라의 문화적 특색을 표현해 낸 80여종의 의상은 각각의 캐릭터들과 어우러져 ‘가비’만의 독특한 의상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먼저 누구보다 다양한 의상을 선보이는 김소연은 러시아 복식에서는 그녀의 우월한 S라인을 더욱 부각시켰으며 비밀 접선 시에 착용하는 서양식 양장은 그녀의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또한 극중 러시아 저격수로 등장하는 주진모는 주로 일본 장교 의상을 입어 그의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게 했다.

이에 의상 제작진은 "의상이 돋보일 수 있도록 모자를 착용케 해 모자의 챙 사이로 드러나는 그의 서늘한 눈빛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선은 그녀의 야망과 악마성을 부각하기 위해 일본 복식을 착용했으며 아찔하게 올라간 아이라인과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더해 “나는 뼈 속까지 일본인이야”라는 대사에 더욱 힘을 실어 줬다.


특히 가장 파격적인 의상을 보여주는 고종 역의 박희순은 이제껏 단 한 번도 본적 없는 백색 곤룡포를 선보였다.

이는 고종이 명성황후의 국상을 치르지 않은 채 러시아 공사관에 머무르고 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의상을 통해 시대적 슬픔을 표현해 낸 것.

이에 화려한 러시아와 일본 복식 사이에 절제된 슬픔을 담은 조선의 복식이 묘하게 어우러져 ‘가비’만의 독특한 의상 스타일이 완성됐다.


한편 조선시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커피와 고종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그린 영화 ‘가비’는 오는 15일 개봉 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ayeong214@starnnews.com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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