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조사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9 00:44

수정 2012.03.09 00:44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65) 회장 일가의 역외탈세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하이마트 최대주주인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57)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4일과 5일 유 회장을 두차례 소환해 2007년 유진그룹의 하이마트 인수 경위, 인수과정에서 선 회장측과 이면계약 여부 등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유진그룹은 2007년 1조9500억원에 하이마트 지분 31.3%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고, 하이마트 창업주인 선 회장은 지분 17.4%를 확보해 2대주주가 됐다.


유진그룹은 하이마트를 인수한 뒤에도 한동안 선 회장에게 경영을 맡겼으나 이후 유 회장이 경영에 관여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겪다가, 작년 말 하이마트에서 손을 떼기로 선 회장 측과 합의하고 하이마트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해왔다.

앞서 검찰은 선 회장이 유럽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차려 1000억원대 회사 자금과 개인 자산을 빼돌려 역외탈세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지난달 하이마트 본사와 계열사, 자녀들이 지분을 가진 관계사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압수믈 분석이 마무리 되는 대로 선 회장과 자녀들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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