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해양수산부 부활 300만명 서명운동 돌입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9 08:23

수정 2012.03.09 08:23

【 부산=노주섭 기자】전국 해양수산단체와 시민단체가 농림수산식품부와 국토해양부에 분리 흡수된 해양수산부의 부활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착수했다.

전국 해양수산단체와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활 국민운동본부는 8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0만 서명운동 선포식 및 해양수산부 부활 국민궐기대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궐기대회에서 "해양수산부가 폐지되면서 해양수산산업 경쟁력이 약해져 해양강국의 꿈이 멀어지고 있다"며 "국가 해양력이 반도 국가의 운명이며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책인 만큼 차기 정부에서 해양수산부는 반드시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해양수산부의 폐지로 해양수산 관련 예산이 매년 10%씩 삭감됐고 해양부 시절에 비해 해양·수산정책 모두 후순위로 밀렸다"며 "해양 수도인 부산이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고 미래 국가 경쟁력인 해양 경쟁력이 퇴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양산업은 항만물류산업, 해양자원, 해양에너지, 해양바이오, 해양플랜트, 해양관광 등은 물론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와도 밀접해 일관된 해양수산 정책을 세우고 총괄하는 중앙 부처 부활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부활 국민운동본부는 부산을 시작으로 울산, 경남 마산, 인천, 경기 평택 등 전국 해양도시를 순회하며 궐기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총선과 대선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정치권에 촉구키로 했다.


한편 부산역에서 개최된 궐기대회에는 이종철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회장과 김진영 전국어촌지도자중앙회장, 신갑년 여수수산인협회장, 박맹언 부경대 총장, 이중환 전국해상노련 위원장, 박인호 부산항발전협의회 대표, 유삼남 한국해양연맹 총재, 평택·울산·당진·마산·인천항발전협의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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