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e북으로 나왔네] 녹지대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9 08:50

수정 2012.03.09 08:50

[e북으로 나왔네] 녹지대

■녹지대 (박경리 저)
■이용환경:비스킷 단말기.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갤럭시탭
■파일포맷.용량: 이퍼브(epub) 0.3 MB
고 박경리 선생의 미출간 소설 '녹지대'(사진)가 47년 만에 세상에 나왔다. 녹지대는 1964년 6월 1일부터 1965년 4월 30일까지 부산일보에 연재된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2008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방민호 교수가 서울대 도서관에서 발견해 박경리 문학 전체를 조망하는 논문을 준비하던 제자 김은경 카이스트 대우교수에게 발굴할 것을 제안해 출간됐다.

원고 자체가 신문에 실린 상태라 당시의 신문을 일일이 복사해 파일로 만드는 노력에 의해 1960년대의 숨결이 담긴 소설로 만나게 됐다.

이 작품은 1960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고독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녹지대는 명동에 있는 음악 살롱인데 주인공 하인애가 시인의 꿈을 키우며 같은 부류들과 어울리며 많은 사건들을 겪는 곳이다.


인애의 친구이자 사촌인 여대생 숙배는 유부남 조각가인 민상건을 사랑하고, 양공주 딸인 은자는 부유한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현실적 안정감을 주는 한철과 결혼한다는 줄거리다.

'녹지대'는 '토지' 이전의 작품이며 비슷한 시기에 연재한 '파시'나 '시장과 전장'과는 다른 시각으로 당대를 조망한다.
'파시' '시장과 전장'이 전쟁 1세대인 미망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현실의 잔인함을 파고들었다면 '녹지대'는 역사적 상황은 배제한 채 전쟁 2세대의 꿈과 사랑을 그리는 데 집중한다. 7500원(종이책 1만2500원) 임광복 기자

자료제공 : 인터파크도서 비스킷(book.interpark.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