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치치가 옛 친정팀의 잔짓날 확실하게 재를 뿌렸다.
라돈치치는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2라운드 인천과의 원정경기서 홀로 2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완승을 이끌었다.
인천으로서는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수원을 상대로 새로운 홈 구장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다짐했다. 특히 인천 입장에서 수원과의 맞대결은 개장 경기의 특성상 최고의 흥행카드였다.
하지만 수원은 인천의 잔치날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인천을 상대로 13승5무3패로 압도적인 역대전적을 자랑하는 수원은 이날도 인천을 압도했다.
그 중심에는 라돈치치가 있었다. 지난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K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라돈치치는 성남일화를 거쳐 올시즌 수원으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공교롭게도 인천의 개장경기의 맞상대가 수원으로 결정돼 라돈치치는 친정팀의 잔칫날 초대된 것.
지난 부산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라돈치치로서는 부활포가 절실했다. 결국 이날 라돈치치는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전반 28분 감각적인 슛으로 선제골을 이끈 뒤 후반 33분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골로 성공시키며 인천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홈팬들 앞에서 개장경기 승리를 다짐했던 인천의 잔칫날은 이렇게 아쉬운 패배로 막을 내렸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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