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이 음악을 만났다. 7080세대의 향수를 경험할 수 있는 '음악다방' 같은 커피전문점이 늘고 있는 것. 다만 7080이 DJ가 부스에서 레코드판을 일일이 찾아 신청곡을 틀어줬다면 최근 커피전문점과 음악의 만남은 디지털기기의 힘을 빌렸다는 점이 다르다.
'달.콤커피'는 11일 음악 포털사이트 달뮤직 월정액 유료 회원이 커피를 주문하면 매일 한 잔의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추가 제공하는 1+1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음악 커피전문점을 표방하는 '달.콤커피'는 고객의 다양한 음악 취향을 배려해 매장에 음악 키오스크(사진)를 설치해 방문객이 스마트패드에서 각자 좋아하는 음악을 선곡해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달.콤커피 서울 홍대점에서는 매장 내에서 미니 콘서트도 연다. 김지수, 타루, 제이레빗, 마리 페르센 등 국내외 실력파 뮤지션들을 초청한 공연도 진행했다.
카페베네는 고객의 신청곡과 사연응모 내용으로 구성되는 카페베네 음악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카페베네 음악방송은 손님들이 듣고 싶은 음악을 신청하면 전국 어느 매장에서나 자신이 신청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로 낮 12시~오후 2시, 오후 6~8시 전국 매장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지난해 12월 실력파 가수들이 참가한 '위드 커피' 프로젝트를 공식 후원하는 것으로 커피와 음악의 결합을 시도했다.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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