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우리회사 성공 DNA는] (32) 현대로지엠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11 17:31

수정 2012.03.11 17:31

현대로지엠이 도·농 교류와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북 상주시 지사리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지엠이 도·농 교류와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북 상주시 지사리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그룹 종합물류기업인 현대로지엠은 11일 현재 6개 해외법인과 국내 허브 터미널 16개, 지점 70개, 센터 38개, 대리점 750개를 운영하고 있다. 물류 네트워크 강화, 고객 서비스 제고, 사업 다각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는 현대로지엠은 현재 위기관리시스템(RMS), 성과관리시스템(PMS) 등 경영 선진화 시스템 구축과 자산 기반형 물류서비스를 바탕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택배사업에서 현대로지엠의 가장 큰 경쟁력은 택배만을 위한 전문영업망 구축과 철저한 고객서비스 관리지표 운영 등을 통해 고객감동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실천하고 있는 점이다. 이와 함께 보안시스템인증(TAPA), ISO14001 환경경영시스템,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종합물류기업 인증 등 서비스품질경영을 통해 대고객 신뢰 경영을 펼치고 있는 점도 현대로지엠의 강점이다.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

현대로지엠은 강화된 국내물류기반 하에 올해 글로벌 톱 클래스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된다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로지엠은 글로벌사업 조직을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대폭 확대하고 글로벌 이머징 마켓에 대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주요 거점에 해외법인을 추가로 개설하고 현지 물류사업을 강화해 현대로지엠의 이윤(Profit) 센터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로지엠은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영국, 프랑스, 뉴질랜드 지역에 특송서비스를 통해 월 9만건의 국제 특송물량을 처리하고 있으며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신규 서비스 지역 확대를 통해 월 취급물량을 20만건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로지엠은 국제특송 전용 사이트(www.hyundaiexp.com) 운영을 통해 실시간 화물추적과 세관 통관 안내 등 고품격 글로벌 서비스 강화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 현지에 국제특송을 위한 집하와 배송 물류센터를 갖춰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는 현대로지엠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오는 15일 발효됨에 따라 미국~한국 간 특송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로지엠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에 자체 특송통관장과 관세사들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로지엠은 특송 사업영역 확대와 해외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글로벌특송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물류시장 선진화 견인차 역할

현대로지엠은 선진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을 위해 고객중심 IT 실현, 운영최적화, 실시간 경영정보 체계확립을 3대 정보화 방향으로 지식물류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로지엠은, N 스크린 기술을 통해 보다 진보된 스마트 체계로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고객중심 IT 실현에 있어서 현대로지엠은 고객의 물류합리화를 위한 최적의 문제해결사(Solution Provider)의 역할을 실행하고, 물류업무개선 및 품질서비스 고도화 추진을 통한 운영최적화, 기업 경영정보의 적시성 확보 및 전사적인 공유 체제 확립을 통한 실시간 경영정보 체계 확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지엠은 국제 공급망관리(SCM) 시스템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제 제3자물류(3PL) 수행에서 발생하는 모든 오더의 통합관리를 통한 선진 IT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대로지엠의 IT시스템은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과 데이터웨어하우스(DW) 구축, 고도의 정보처리 능력 배양 등 3차원의 입체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물류와 정보의 흐름을 하나로 묶고, 정보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첨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최신의 스마트폰을 일선 택배사원들이 운영하고 있는 현대로지엠은 스마트폰과 첨단 택배시스템의 결합으로 고객에게 정확한 집배송 예정시간과 실시간 화물정보를 제공하는 등 고객에게 차별화된 선진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로지엠은 국내 택배업계 최초로 고객 전화번호 유출 차단 서비스와 택배요금 카드 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국내 택배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일 중심의 회사, 가장 큰 경쟁력

'일 중심으로 생각하고, 일 중심으로 평가하는, 일 중심의 회사'가 모토인 현대로지엠은 본사와 현장 영업력 강화에 전사적인 역량을 모으고 있다. 현재 서비스 차별화로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택배사업은 국내 네트워크를 60% 이상 확대하고 △현장 영업력 강화 △아침 분류시간 30분 단축 △고객 접점 서비스 관리 강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지엠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침 작업 30분 단축 캠페인'은 전국 사업장에서 조기 작업을 확고히 시행 중에 있으며 이에 따른 운영효율이 40% 이상 증가해 현대로지엠의 큰 경쟁력이 되고 있다. 최신 스마트폰도 전국 6000여 택배사원에게 전면 지급함으로써 대고객 서비스 향상 및 업무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

현대로지엠은 노인들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아파트택배 업무제휴를 맺고 실버택배를 진행하고 있다. 초기에 4개 택배거점 20여명에서 현재는 전국 150곳 800여명으로 증가했다.
택배 물량도 1만5000개에서 100만개를 훌쩍 넘어섰다. 현대로지엠은 전국에 100여개의 노인 배송 거점을 추가로 구축할 방침이다.


영업력 극대화, 강하고 빠른 회사 구현, 글로벌 물류사업 강화를 확고한 경영 목표로 제시하고 있는 현대로지엠은 국제물류, 글로벌 유통물류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국내와 해외에서 공격적인 시장 개척을 통해 초일류 글로벌 물류회사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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