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밀레니엄-제2부 불을..' 연쇄살인에 숨겨진 진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11 20:30

수정 2012.03.11 20:30


총 3부작 방대한 스케일의 범죄 스릴러 그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영화 '밀레니엄-제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는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현대 사회의 부패와 그를 고발하며 맞서는 정의를 보여준다.

밀레니엄지 편집장 미카엘(미카엘 니키비스트)에게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성매매를 추적해온 한 프리랜서 기자가 접촉하고 이에 흥미를 느낀 미카엘은 부정부패로 얼룩진 스웨덴 고위층에 만연한 부조리를 폭로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성매매를 조사하던 프리랜서 기자와 그의 여자친구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같은 총에 의해 행방이 묘연한 천재 해커 리스베트(노미 라파스)의 보호감찰관이 살해당한 사실이 밝혀진다.

이에 세 건의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리게 된 리스베트와 그의 결백을 믿는 미카엘은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한 소녀의 어두운 과거와 사회의 추악한 진실에 대면하게 된다.

영화는 인신매매와 성매매 등 사회의 어두운 면을 고발하며 주인공들이 사건을 파헤쳐가는 과정에서 힘들고 심지어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상황에 처하면서도 거대한 권력에 맞서 진실을 파헤치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기자 정신을 보여준다.


특히 '밀레니엄' 시리즈는 스티그 라그손의 인기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작가 역시 기자 생활을 하면서 직접 겪었던 어려움을 영화에 담았다.

또한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주인공들이 우연히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 안의 숨겨진 진실을 밝혀가는 과정을 그렸다는 점에서 영화 '다빈치 코드'와도 비교해 볼 만 하다.

'밀레니엄'은 총 3부작의 시리즈물로 앞서 개봉한 '밀레니언-제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과 이어지는 사건은 아니어서 전작을 보지 않아도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같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사건과 사건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만큼 영화를 완벽하게 즐기고 싶다면 시리즈 전체를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밀레니엄'은 3부작이라는 다소 긴 호흡과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적 특성, 그리고 영화가 가지는 특유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 덕분에 극 초반 몰입에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간혹 영화는 너무나도 잔혹하고 무자비한 면을 있는 그대로 리얼하게 보여준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반면 일단 빠져들고 나면 여주인공의 강인함과 남주인공의 기자로서의 소신 그리고 이 영화만이 가진 어두우면서도 독특한 매력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한편 '밀레니엄' 3부작 시리즈 중 두 번째인 '밀레니엄-제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는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ohseolhye@starnnews.com오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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