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도 국내 MICE산업 중심지 부상

박정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12 07:39

수정 2012.03.12 07:39

【 수원=박정규 기자】 경기도가 국내외 마이스(MICE)관련 행사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국내 종합컨벤션산업 중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MICE는 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등의 약칭이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6월 개최되는 아시아부직포연맹(ANEX)회의(70개국 600명 참가), 세계부직포산업대표자회의(30개국 220명 참가) 등 부직포관련 회의 2개를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7월에 열리는 세계명차모터쇼 유치도 확정했다. 이 모터쇼에는 25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5월 열릴 다국적 건강식품회사 미국 허벌라이프의 대규모 기업회의(총 1만2000명, 외국인 3000명 참가)를 경쟁국인 싱가포르를 따돌리고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키로 확정했다.
다국적 건강식품회사인 유니시티 인터내셔널사의 대규모 행사(총 5000명, 외국인 2000명 참가) 역시 킨텍스 유치에 성공했다.

경기관광공사 경기컨벤션뷰로팀은 내년 3월 열릴 세계대학생 모의유엔총회(80개국 2200명 참가)의 경기도 유치를 위해 적극적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9월 킨텍스가 제2전시회의장을 개장하면서 서울 코엑스(COEX) 3배 규모의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 시설이 확보됨에 따라 MICE 유치에 힘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킨텍스는 지금까지의 전시회 유치 위주에서 벗어나 대규모 국제회의와 행사를 유치하는 종합 컨벤션센터로 발전하고 있다. 경기도와 킨텍스는 앞으로 초대형 국제회의 유치도 노리고 있다.

MICE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지역브랜드 제고 효과가 큰 21세기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정부는 MICE산업을 17대 국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했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해 7월 MICE산업 육성 전담조직으로 경기컨벤션뷰로를 경기관광공사 내에 설치, 운영 중이다.

또 지난 1월에는 경기도MICE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했고 정책지원을 위해 '경기도 마이스육성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MICE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킨텍스 주변에 호텔 등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경기컨벤션뷰로 팀 관계자는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타 시·도보다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양한 해법을 갖고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기준 우리나라 MICE 관련 행사는 총 1만5466건에 달한다.

wts1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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