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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연인데이 선물에 대한 남녀 엇갈린 생각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12 10:14

수정 2012.03.12 10:14

부부의 연인데이 선물에 대한 남녀 엇갈린 생각

기혼 남성 절반은 각종 연인데이에 선물을 챙기는 것은 불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여성 10명 중 9명은 필요하다고 답했다.

12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업계 최초로 설립한 부부상담?교육기관 듀오라이프컨설팅이 최근 기혼 306명(남성 112명, 여성 194명)을 대상으로 부부선물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 '부부가 연인데이에 선물을 챙기는 것'에 관해 여성 대부분 '필요하다'(90.7%)고 답했지만 남성은 2명 중 1명꼴로 '불필요하다'(51.8%)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작 기념일과 같이 부부의 특별한 날을 주로 챙기는 사람은 '남편'(55.6%)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로는 '아내'(36.6%), '자녀'(7.8%)라는 의견이 있었다.

'배우자에게 받은 선물을 과시하기 위해 거짓말(허풍)을 한 경험이 있냐'는 물음에 여성의 대부분은 '한 적이 있다'(53.6%)고 대답한 반면 남성은 '하지 않는다'(76.8%)는 응답이 가장 많아 부부선물에 대한 과시욕구가 남성보다는 여성이 좀 더 큰 것으로 풀이됐다.

'연간 선물비용 중 지출이 가장 큰 항목'에 남성은 '배우자의 선물'(62.5%)을, 여성은 '배우자 부모의 선물'(33.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평소 배우자에게 주는 선물의 가격대' 의 평균 금액은 남성 약 '16만2000원', 여성 약 '13만7000원'이었다.


'배우자 선물비용 충당은 어디서 하는지' 묻자 기혼남녀의 과반수가 넘는 57.2%(남성 45.5%, 여성 63.9%)가 '공동 생활비'라고 답했으며 그 외에 '개인용돈'(33.3%), '별도 비상금'(7.5%), '선물용 적금'(2.0%)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이미경 듀오라이프컨설팅 총괄팀장은 "부부간 선물은 그 동안 말로 전하지 못했던 고마움과 소중함 등 마음의 뜻을 담는 게 중요하다"면서 "선물이 부부 사이에 사랑을 전하는 작은 이벤트이자 활력소 역할을 하는 만큼, 원만한 부부관계를 위해 가끔은 신경 써서 선물을 준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듀오라이프컨설팅에서는 홈페이지(www.duoconsulting.co.kr)나 전화(02-559-6420~4)를 통해 배우자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를 대상으로 무료 진단테스트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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