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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비상! 스몰캡주] (56) 유아이디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12 17:38

수정 2012.03.12 17:38

[2012 비상! 스몰캡주] (56) 유아이디

유아이디가 애플의 '뉴 아이패드' 수혜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990년 유인정광으로 출발한 후 2000년도에 유아이디로 사명을 변경해 2003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주력사업은 터치패널용 투명전극물질(ITO) 코팅 부문과 플라스마 디스플레이패널(PDP) 필터용 강화유리 부문으로 각각 매출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사업의 중심은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시리즈용 코팅사업 부문. 현재 국내에서 배면코팅(PLS)이 가능한 업체는 유아이디와 삼성전자 단 두 곳뿐이다. 때문에 삼성전자와 애플 두 곳 모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태블릿PC 시장의 호황과 함께 성장세도 가파르다. 특히 아이패드 관련 매출은 실적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유아이디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14.6% 증가한 580억원, 영업이익은 259% 늘어난 11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12일 "코팅사업부 매출 중에서 아이패드 관련 실적이 6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뉴 아이패드 출시 효과로 코팅사업 매출이 지난해보다 20~25%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뉴 아이패드의 초도물량은 모두 유아이디에서 담당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뉴 아이패드의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배 증가한 6000만대 수준이 예상돼 유아이디의 PLS 코팅 물량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또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울트라북에도 채용돼 실적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양산을 준비 중인 G1, G2타입(커버일체형) 터치패널의 수혜도 기대된다.
핵심공정인 ITO 코팅의 대부분을 유아이디가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회사 관계자는 "코팅사업의 경우 현재 경쟁 업체가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실적은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가도 급등했다.
지난해 10월 초 3580원이던 주가는 현재 6450원으로 상승률이 80%가 넘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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