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KTX 운행구간 "까치와 보이지 않는 전쟁 중"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13 10:07

수정 2012.03.13 10:07

봄철 전기철도 전차선 상부에 둥지를 트는 까치집을 막기 위해 코레일 측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봄철 전기철도 전차선 상부에 둥지를 트는 까치집을 막기 위해 코레일 측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까치집 등 전차선로 외부장애 예방 총력전

【 부산=노주섭 기자】코레일 부산경남본부가 봄철을 맞아 까치와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전기철도 운행노선에서 외부 이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전차선 합선사고와 이에 따른 열차 운행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전차선 상부 까치집과 폐비닐 등의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전기철도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인 전차선에는 2만5000 볼트의 고압전류가 흐르고 있어 까치집이나 연, 은박지 풍선, 낚싯대, 폐비닐 등 이물질이 닿으면 감전이나 전력공급 중단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상존한다.

이에 따라 코레일 부산경남본부가 제거한 까치집 수는 올들어 237개소(2011년- 638개소, 2010년-598개소, 2009년-473개소)이며, 이물질(폐비닐 등) 제거 건수도 7건(2011년-22건, 2010년-24건, 2009년-8건)으로 전철화 증가와 맞물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레일 측은 2004년 KTX개통 및 전국적인 전철망 확충(전철화율 66.2%)등에 따라 전기관리 담당 직원들만으로는 안전사고 예방활동에 한계가 있어 신고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기철도 사고예방을 위한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코레일 측은 신고자에게 문화상품권(2매)를 지급하고 상·하반기 연 2회 심사를 통해 선발된 우수사례에 대해 감사장과 문화상품권(10매)을 증정할 예정이다.
신고는 철도교통관제센터 (080-850- 4982 , 02-2027-7211)나 전국 각 전기사업소로 하면 된다.

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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