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1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제7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를 개최해 건설, 경제, 에너지자원, 보건, 환경, 과학기술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양국 간 협력 강화방안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위에는 우리 측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외교통상부, 보건복지부 등 13개 부처 국과장급이, 이라크 측에서는 알 다라지 주택건설부 장관을 비롯해 15개 정부 부처 공무원이 참석했다.
이날 공동위에서 이라크는 플랜트, 주택, 인프라 재건사업에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라크는 오는 5월 중 인프라, 주택, 수처리시설 등 프로젝트에 참여를 희망하는 한국 기업을 초청해 프로젝트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바그다드 메트로 사업 및 철도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이달 중 상세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라크는 2011년부터 697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주택, 메트로, 철도, 공항 등 재건사업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공동위는 또 올 하반기까지 해외건설협회와 이라크 측 유사기관 간 대화창구를 마련해 재건사업 관련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권 장관은 공동위 본회의에 앞서 이라크 측 수석대표인 알 다라지 건설주택부장관을 접견하고 최근 이라크 플랜트, 주택 등 각종 인프라 재건사업에 우리 기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이라크 정부차원에서 프로젝트 정보제공, 안전보장, 투자 인센티브 확대 등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이라크 주택 10만 가구 건설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주무 부처인 이라크 건설주택부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양국은 공동위 본회의에서 이라크 내 유통산업, 화학비료산업, 자동차 및 농기계산업 등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이라크 측이 투자인센티브 제공을 적극 검토하고 양국 상공회의소 간 공동위원회 설립 및 양국 간 투자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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