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인사담당자가 가장 눈여겨 보는 자기소개서 항목은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14 08:51

수정 2012.03.14 08:51

구직자와 인사담당자가 각각 비중을 두는 자기소개서 항목, 차이가 있을까.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 인사담당자 216명과 신입구직자 312명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우선 인사담당자에게 자기소개서 평가 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경험 및 경력사항(70.4%)이 첫 손에 꼽혔다. 이어 △지원동기(12.5%) △성격의 장단점(5.1%) △직업관(3.7%) △생활신조(2.8%) △성장과정(2.3%) △입사 후 포부(2.3%) △기타(0.9%) 순이었다. 또한 이들은 글 전체의 내용에서도 △'직무에 맞는 다양한 경험을 갖췄는지'(59.3%)를 가장 꼼꼼하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기업 인재상과 부합하는지'(23.1%) △'글을 조리있고 매끄럽게 썼는지'(13.0%) △'식상한 표현은 없는지'(1.4%) △'오탈자가 없는지'(0.5%)를 본다는 답변은 비교적 적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구직자들은 가장 공들여 쓰는 항목으로 △지원동기(33.0%)를 꼽아 차이를 보였다.


이어 △경험 및 경력사항(31.7%) △입사 후 포부(14.7%) △성격의 장단점(8.3%) △생활신조(4.5%) △성장과정(3.5%) △직업관(1.9%) △학창시절(1.3%) △기타(1.0%) 순이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지원동기는 해당직무와 기업에 대한 동기부여와 열정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제일 중요한 자기소개서 항목 중 하나"라며 "하지만 최근 실무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신만의 경험을 보는 경향이 높아짐과 동시에 인터넷을 통해 잘 쓴 지원동기 등 자소서 항목들이 공유되고 변별력이 낮아지면서 다양한 경험과 스토리를 더 중요하게 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반대로, 인사담당자들이 평가하기에 변별력이 낮다고 판단하는 항목은 무엇일까.

평가하기에 변별력이 낮다고 느끼는 자기소개서 항목으로는 △성장과정(20.4%) △성격의 장단점(19.4%) △입사 후 포부(16.7%)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하며 상위에 랭크됐다. 이어 △지원동기(14.8%) △생활신조(8.8%) △학창시절(6.9%) △경험 및 경력사항(6.0%) △직업관(2.3%) 순이었고, △없다(4.6%)는 답변도 소수 있었다.


한편, 인사담당자가 자기소개서 한 통을 검토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7.4분이었고, 구직자가 자기소개서 한 통을 작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7.2시간이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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