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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탈바꿈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22 15:32

수정 2012.03.22 15:32

2015년 들어설 신축 노량진 수산시장 조감도
2015년 들어설 신축 노량진 수산시장 조감도

지난 1971년 한강종합개발 속에 지어진 노량진수산시장이 오는 11월 41년만에 신축 공사에 들어간다.

지난 2002년 서울수산·노량진수산㈜ 등으로부터 노량진수산시장을 인수해 운영 중인 수협중앙회는 22일 노량진시장 현대화사업을 위한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도시계획시설) 변경 결정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새 시장은 현재 시장에 인접해 있는 농식품부 소유의 농산물 비축기지 부지 2만2000㎡에 지어진다. 2015년 6월 새 시장이 들어서기 전까지 지금의 수산시장 영업은 그대로 유지된다.

아시아개발은행(ADB)차관으로 지어진 노량진수산시장은 41년이란 역사만큼 상징성도 강하다.


현재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수산물도매물량의 43%을 유통, 여전히 수도권 수산물 공급기지로 제역할을 하고 있으며 대표적 도시 서민 생활의 대명사로 불리며 정치인들의 민생시찰 장소로 손꼽히는 장소다.

하지만 수년전부터 대기업 할인매장의 수산물 공급능력이 날로 확대되면서 재래상권의 상징인 노량진 수산시장의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시장자체의 경쟁력 저하가 문제로 지목됐다. 전반적인 시설낙후로 인한 물류체계 비효율성이나 위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수산시장 현대화, 새 시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2007년 당시 해양수산부(현 국토해양부)는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에 착수했다. 사업은 급물살을 타는가 싶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추진하는 노량진과 여의도를 잇는 고가도로가 시장을 관통하는 구조로 돼 있어 넓은 부지 확보와 행정상 이견을 좁히는 게 관건이었다.

그렇게 무려 5년이란 시간이 흘러 올해 11월 첫 삽을 뜨게 됐다.

수협은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엔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저온경매이 갖춰져 시장의 경쟁력이 확충돼 대형할인점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시장현대화사업을 통해 재래상권과 영세상인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산물 유통질서를 새롭게 재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