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플일반

[fn 이사람] CPA글로벌 한국지사 김세인 대표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23 17:27

수정 2012.03.23 17:27

[fn 이사람] CPA글로벌 한국지사 김세인 대표

"한국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등대'와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지재권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는 '가이드' 역할을 하겠다."

세계적인 지식재산권 통합 서비스 기업인 CPA글로벌의 한국지사 김세인 대표(41·사진)는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전세계적인 지재권 분쟁 속에서 한국 기업들을 위한 '지재권 등대' 또는 '지재권 가이드'가 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지난해 5월 서울에 설립된 CPA글로벌 한국지사의 수장으로 선임된 김 대표는 본래 재미동포 출신 국제 변호사로 미국중재협회 임원을 지내는 등 지재권 분야의 국제적인 법률 지식과 실무 경험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삼성그룹의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계열사인 삼성코닝정밀소재(전 삼성코닝정밀유리)에서 선임 변호사로 일하면서 국내 산업계 사정에도 밝다.

이처럼 국제적인 전문성과 국내 감각을 두루 갖춘 김 대표는 CPA글로벌 한국지사의 적임자로 여겨졌다는 것.

그는 "한국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아시아시장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판단 아래 한국시장에 직접 진출하게 됐다"며 "한국은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등 세계시장을 이끄는 리더 기업들이 많고 지재권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CPA글로벌의 강점으로 오랜 시간 세계무대에서 쌓은 지재권 노하우와 독보적인 지재권 서비스 시스템을 꼽았다.

그는 "세계무대에서 쌓은 노하우와 시스템화돼 있는 지재권 서비스가 강점"이라며 "특허 검색·등록에서 관리, 사업화, 보호 등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중심으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CPA글로벌의 대표적인 지재권 서비스 고객으로 마이크로 소프트(MS)를 소개했다.

그는 "CPA글로벌은 MS와 특허권·상표권 갱신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10여년 전 MS를 담당하는 CPA글로벌 직원은 7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70명에 달할 만큼 상호 관계가 성공적"이라고 들려줬다.

김 대표는 올해 한국시장에서 '위기 관리'에 주안점을 두는 경영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에 위기 관리 차원에서 지재권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도록 하겠다"면서 "글로벌 수준의 지재권 관리를 통해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김 대표는 최근 동진쎄미켐과 국제 특허권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한 계약을 체결한 사실도 들려줬다.
그는 "CPA글로벌은 국내외 모든 시장에서 동진쎄미켐이 현재 보유 중이거나 사용하게 되는 모든 특허에 대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이는 세계적인 지식재산권 관리 서비스 전문 기업인 CPA글로벌의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전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