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그동안 대외 활동과 발언에 신중을 기해 온 안 원장이 전날 밤 사회의 긍정적 발전 기여를 전제로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그의 '대권 직행설'이 대두되고 있다.
앞서 안 원장은 지난 1월 방미 길에 "정치·사회 기여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후 대선 행보 본격화 관측이 제기되자 귀국 길에는 "여야의 쇄신 작업을 지켜본다"며 "저까지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있느냐"고 한 발짝 물러섰다.
이후 잠행해 온 안 원장의 이번 정치적 발언은 상당한 입장 변화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정치권은 그의 강연 발언 중 "지금 있는 분들이 잘해 주시면 내가 나설 이유가 없다"는 부분에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즉 대선 정국에서 여야 잠룡들이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할 경우, 자신이 직접 뛰어들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란 시각에 무게가 실린다.
또한 그가 "사회적 갈등을 풀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계층 간 이동을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런 능력도 하나 없으면 누가 정권을 잡아도 국민들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한 것은 현재 정당과 대선주자급 인사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그의 정치권 진입시 독자적 행보도 관측된다. 안 원장은 "만약에 (정치에) 참여를 하게 된다면 어떤 특정한 진영의 논리에 기대지 않을 것임은 확실하다"며 "어떤 진영의 논리에 휩싸여 공동체의 가치를 저버리는 판단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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