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이 스마트폰, 소셜미디어의 시대라고 불리는 최근. 아무리 디지털 세대라 해도 사람들은 다이어리, 달력, 종이책 등 아날로그 제품을 놓지 않고 있다. 그 감성을 깨우는 역할을 하는 제품이 있어 주목을 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손글씨의 예술'로 불리는 캘리그래피는 글씨에 담긴 메시지와 감동을 전한다.
비핸즈의 고급 브랜드 프리미어 비핸즈는 '아름다운 시작'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아침햇살, 참이슬, 공주의 남자, 천일의 약속 등으로 유명한 캘리그래퍼 강병인 작가가 직접 참여한 제품이다. '아름다운 시작'이라는 단어와 고급 용지가 어우러져 묻어나는 이색적인 청첩장이다.
비핸즈 관계자는 "시원스러운 캘리그래피가 시각을 사로잡고 그 자체가 하나의 작품으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청첩장"이라며 "고급 브랜드 프리미어비핸즈 이미지와 강병인 작가의 작품이 잘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또 프리미어 비핸즈는 주문 전 사전 무료 샘플 요청이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보이는 사진과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품질을 자신 있게 선보이겠다는 의미다.
신제품이긴 하지만 캘리그래피 청첩장 샘플 요청은 신청고객의 70%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대한펄프의 화장지 브랜드 '깨끗한 나라'에서 출시된 프리미엄 물티슈와 미용티슈도 캘리그래피로 디자인됐다. 롯데마트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한글을 모티브로 해 일상생활에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다. 서정시 '행복의 길'을 디자인화한 것이 제품의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여행객 사이에 캘리그래피로 된 다이어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캘리그래피 다이어리는 기존 형식에 캘리그래피와 같은 디자인 요소를 접목, 단순히 기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트북을 채워 넣는 느낌을 준다"고 주장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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