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기반서비스, 선거 풍토 바꾸나
접전이 예상되는 이번 4·11 총선에서 위치기반서비스(LBS)가 새로운 선거 문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총선을 앞두고 포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소프트웨어(SW) 등 IT기업들이 위치기반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8일부터 총선 특별 페이지에 미투데이와 연동한 '후보자는 지금'이라는 코너를 신설해 후보들의 활동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코너에는 후보자가 SNS인 미투데이에 등록한 사진과 포스팅은 물론 포스팅 장소도 지도상 관심지점(POI)으로 표시돼 후보들의 동선을 유권자들이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국내 대표 위치기반 SNS인 씨온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들의 선거사무소 위치를 알려주고 지역 유권자들에게 후보자의 유세 장소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씨온 관계자는 "씨온은 전국 200만명 사용자를 확보해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지역의 유권자들과 소통하거나 후보자가 이동하는 유세 장소를 나타내주는 등 새롭고 차별화된 유세 방법으로 민심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유권자들도 길거리 벽보나 현수막이 전부가 아닌 씨온에서 제공하는 후보자 정보로 이번 선거에서 투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자들이 선거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리정보시스템(GIS)서비스도 등장했다.
GIS 전문기업인 선도소프트가 지난 26일부터 선보인 선거구 분석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선거구나 유권자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선거캠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당 선거구의 유동인구 데이터와 상주인구 데이터를 이용해 효율적인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다. 예컨대 연령대별, 시간대별, 주중ㆍ주말에 따른 유동인구 데이터를 파악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점에 선거 현수막을 설치할 최적의 위치나 유세 장소를 정할 수 있다.
선도소프트 권요한 이사는 "이 서비스에 이용되는 유동인구 데이터는 휴대전화 통화량을 기반으로 누적된 통계자료를 활용해 정확도가 높다"며 "28일까지 서울 6명, 경기 6명,울산 1명 등 13명의 후보가 이 서비스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비과학적인 선거운동에 의존하던 선거캠프들이 과학적이고 실질적인 통계를 기반으로 한 선거구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효율적인 선거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