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동반성장위원회를 이끌어갈 선장 자리에 유장희( 71·사진)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내정됐다.
지식경제부와 동반성장위원회는 정운찬 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동반성장위원장에 유장희 교수를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임 유 위원장은 오는 30일 열리는 15차 동반성장위원회 보고과정을 거쳐 임기 2년간의 공식업무를 본격 수행하게 된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유장희 위원장은 미국 UCLA 대학원 경제학 석사, 미국 Texas A&M 대학원 경제학 박사학사를 거쳐 한미경제학회(KAEA) 회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한국경제학회 회장, 이화여대 대외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MB 대선 캠프에 잠시 몸 담은 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활동을 하며 현 정부의 경제 자문역을 맡기도 했다.
경제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로 대·중소기업 등 재계와는 현재 맡고 있는 포스코 이사회 의장과 앞서 2009~2010년 사이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중소기업학회장을 거쳐 현재 한국경영학회장을 맡고 있는 유관희 고려대 교수가 동생이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유장희 위원장 내정에 대해 논평을 내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평에서 중기중앙회는 "깊이있는 학문적 식견을 바탕으로 대기업 사외이사와 중소기업계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가진 분으로 대·중소기업간 원만한 협력을 이끌어 내 합리적인 동반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분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임 정운찬 위원장이 동반위를 정착시키고 사회 공론화를 위해 대기업과 대립각을 세우는 데 마다하지 않았다면 2기 위원장은 대·중소기업간 '화(和)'를 통해 동반성장의 문화을 정착시키는데 적임자라는 평가이다.
중소기업계 한 인사는 "여권 내부에서도 경제 민주화에 대한 내부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경제민주화는 대·중소기업 양극화에서 불거졌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동반성장이 전략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새 위원장이 이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가졌으면 한다"면서 "아울러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서비스 분야 적합업종 선정 절차도 강력하게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