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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쉽게 갖는 법?” 어이없는 광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4.25 17:35

수정 2012.04.25 17:35

“명품백 쉽게 갖는 법?” 어이없는 광고

“명품백 갖고 싶으면 남친만 사귀면 된다?”

명품가방을 쉽게 가질 수 있는 방법이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이다?

지난 21일 화장품 브랜드 마몽드가 공개한 5편의 광고 중 하나인 '명품백'편이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명품가방을 가질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가장 쉬운 것이 바로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이라는 내용 때문.

이 광고에는 모델인 소녀시대의 '유리'가 명품가방을 사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모습이 나와 있다.

잠을 줄이고 투잡을 하면서 돈을 모으거나 친구를 끊고 돈을 모으는 등 명품가방을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들이 소개된다.

이 같은 방법을 알려주던 유리는 "복잡해.. 도대체 어느 세월에..."라는 대사와 함께 돈 모으기를 포기한다.

이때 광고에서 보여지는 '단 하나의 솔루션'은 바로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 이는 마몽드의 토탈솔루션 제품 하나면 복잡한 피부 고민 역시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내용이 마치 명품가방을 갖기 위해서 남자친구를 만난다는 것으로 비춰진다는 점이다.

현재 해당 영상은 인터넷 상에서 삭제된 상태이지만 일부 누리꾼들이 저장해 놓은 파일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광고를 본 누리꾼들은 "모든 여자들이 명품에 눈이 먼 것처럼 보이는 것이냐",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남자친구 사귀면 명품백? 말도 안된다", "이런 광고까지 나오는 것을 보니 남자를 다 돈으로 보는거다", "화장품 광고라면서 그 비싼 명품은 뭐하러 이야기하냐"는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