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기 '갤럭시'(갤럭시S3)에 '엑시노트4 쿼드'(사진)를 넣기로 하면서 세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부쩍 올라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미국 퀄컴은 각각 단일 AP, AP.통신칩(모뎀칩)을 하나로 만든 원칩 부문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시장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6일 '코어텍스(Cortex™)-A9' 기반의 4개 코어(모바일 AP의 중앙처리장치)를 집적한 쿼드코어 AP인 '엑시노트4 쿼드'를 본격 양산한다고 26일 밝혔다. 코어텍스-A9는 반도체설계 전문 공급업체인 암(ARM)이 설계한 저전력 모바일 CPU 코어로 반도체 업체들은 이를 통해 자체 프로세서를 설계.개발할 수 있다.
엑시노스 4 쿼드의 장점은 빠른 속도와 향상된 멀티태스킹 능력이다.
멀티태스킹 능력 향상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기존 듀얼코어 제품이 코어 2개로 처리하던 작업을 4개를 이용해 분할 처리할 수 있는 것.
엑시노트4 쿼드가 개발되면서 삼성전자가 AP 시장에서 퀄컴과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차기 갤럭시 스마트폰의 활약이 관건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퀄컴이 원칩 1억7560만개를 공급해 전체 AP 시장에서 수량 기준 1위를, 삼성전자가 AP 단일칩 1억1300만개를 공급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예측했다.
또 삼성전자는 차기 갤럭시 스마트폰에 자체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칩을 적용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왔다. 삼성전자가 이를 실행에 옮긴다면 AP는 물론 통신칩 시장에서도 퀄컴의 아성에 도전하는 흥미로운 '칩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김태훈 상무는 "엑시노트 4 쿼드가 탑재된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은 향상된 배터리 수명으로 더욱 만족스러운 모바일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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