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이 끝나면서 대규모 신규 분양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4∼6월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물량만 약 6만가구에 이른다. 새누리당의 승리로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분양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에서는 강남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을 비롯해 도심의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줄지어 공급된다. 입지여건과 단지규모.브랜드 등에서 손색없는 '대어급' 단지들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물량 집중
삼성물산은 대우건설과 함께 이달 말 마포구 아현3구역을 재개발한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지하 6층~지상 30층 44개동 전용면적 59~147㎡ 3885가구의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886가구다. 여의도와 광화문에 1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어 다음달 마포에서 상수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밤섬 리베뉴 1·2차'를 선보인다. 1차는 전용면적 59~125㎡ 429가구(일반분양 170가구), 2차는 59~147㎡ 530가구(일반분양 172가구)다. 일반분양 대부분이 중소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또 강남권에서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 1608가구(일반분양분 122가구)와 직접 부지를 매입해 시공하는 '래미안 강남 힐즈' 1020가구도 5월에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서초동 삼익2차를 재건축한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를 이달 말 공급한다. 지하 2층, 지상 25~31층 3개동 전용면적 84~149㎡ 280가구로 이 가운데 10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반포IC) 접근성도 뛰어나다.
주변에 신세계백화점(강남점), 뉴코아아울렛(강남점), 킴스클럽(서초점)을 비롯해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국립중앙도서관 등이 있어 편의시설의 '격'이 다르다는 평가다.
대림산업은 성북구 보문4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440가구를 5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24㎡로 구성되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보문역과 창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우이선경전철 환승역이 설치될 계획이어서 강북주거벨트를 연결하는 교통요충지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아현4구역을 재개발하는 '공덕 자이'를 6월에 공급한다. 마포로를 사이에 두고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와 마주하는 단지로 총 1164가구 중 59㎡ 34가구, 114㎡ 100가구 등 13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서울에서 일반 재개발 단지로 1000가구가 넘는 단지를 접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에 관심
수도권에서는 오는 6월 분양 예정인 경기 하남·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에 관심이 쏠린다. 하남·미사지구는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있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잠실에서 자동차로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지구 동측 경계에 미사리 조정경기장과 한강변 자연습지공원이 있어 주거 여건이 좋다. 이번에 공급되는 A28블록은 전용면적 59~84㎡ 1541가구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의 수혜를 볼 수 있고 중심상업시설도 가깝다.
LH는 5월 경기 군포당동2지구에서 중소형 아파트 1156가구를 공급한다. A-2블록은 전용면적 51·59㎡ 422가구, B-1블록은 전용면적 84㎡ 448가구로 모두 분양주택이며 S-1블록은 전용면적 84㎡ 246가구다. 남쪽으로 군포IC가 인접해 영동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되며 우측으로는 47번 국도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와 1번 국도 진입이 쉽다. 인근에 지하철 1호선 당정역과 수리산역, 지하철 4호선 대야미역이 있어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GS건설은 경기 김포 감정동에서 '김포감정자이'(가칭)를 분양한다. 총 37개동에 전용면적 84~116㎡ 3503가구로 구성됐으며 최근 도시철도 승인을 받은 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김포 내 단일 브랜드 아파트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단지 주변에는 둘레길 산책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남동구 구월동에서 '구월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를 5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2186가구로 구성됐으며 뉴코아아울렛과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CGV 등 대형 상권이 밀집해 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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