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헬로비전은 양방향서비스 및 스마트 디지털 시장에 대응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의 '헬로TV'는 차세대 스마트 셋톱박스를 통해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새로운 TV 환경에 맞게 차별화된 방송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방송, 음악, 게임, 영화, 쇼핑 등 CJ그룹만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스마트 셋톱박스에 결합시켜 방송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CJ헬로비전은 올해 하반기에 스마트 셋톱박스를 출시할 계획인데, 여기에 다화면(N스크린), 이용자 제작 콘텐츠(UCC), 위젯 서비스, 양방향TV 서비스 등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를 결합한다. 어느 기기에서나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원격 사용자 환경(RUI) 기능도 제공해 스마트폰 등의 스마트 기기와 케이블TV가 연동되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디지털 케이블TV의 대표 서비스인 개인영상녹화(PVR) 서비스도 스마트 셋톱박스를 통해 한층 강화한다. 드라마 본방송을 1주일 먼저 주문형비디오(VOD)로 시청할 수 있는 '퍼스트(First)-VOD' 서비스도 최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VOD 선판매를 통해 시청률을 견인하는 '역전략'인 셈이다. 이미 CJ헬로비전의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은 삼성의 스마트TV에서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소개된 바 있다. 스마트 셋톱박스가 출시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여개 실시간 TV채널과 5만여 동영상 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티빙은 기존 서비스에 머무르지 않고 개방과 확산을 통한 공유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외부 개발자 참여를 확대했다. 외부 개발자들이 티빙의 다양한 콘텐츠에 쇼핑, 교육, 엔터테인먼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결합해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전파하면, 소비자들은 손쉽게 TV와 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향후에는 콘텐츠 수익을 개발자들과 공유하는 협력적 비즈니스 모델과 티빙에어를 통한 광고서비스도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지역채널(채널 4번)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주민 실생활 밀착 방송을 통해 지역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담아내고,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지역민들의 볼 권리와 즐길 권리를 다양하게 수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CJ헬로비전은 지난 2월부터 지역채널에 새로운 분할형 스크린 포맷을 적용하고 해당 지역의 날씨, 교통, 교육, 물가 등 다양한 정보를 24시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11 총선 때에는 빠르고 공정한 선거방송 보도와 함께 문자메시지(SMS)나 SNS 등을 통해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는 양방향 TV를 구현했다. 후보자 트위터나 페이스북, CJ헬로비전 뉴스 트위터 등 SNS에 올라온 댓글을 소개하면서 주민들의 반응도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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